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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담쌓은 부평구?

구청 홈페이지 등에 타 전화번호 기재
민원지적 글 미접수로 방치… 업무빈축

부평구가 구청 홈페이지상 지역주민의 민원을 지적하는 ‘구정에 바란다’에 해당 구청 전화번호가 아닌 타 구청 부서 전화번호를 기재 해 놓는가 하면 보낸 공문서에도 타 구청의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등 안일한 업무처리로 빈축을 사고 있다.

25일 구와 민원인 등에 따르면 ‘구정에 바란다’ 업무를 담당하는 민원실은 지난 1월 23일 주민 김모씨가 올린 불편 민원에 대해 두달이 넘도록 미접수된 상태로 방치해 오다 지난 24일 뒤늦게 이를 확인했다.

구는 ‘구정에 바란다’에 게재된 글에 대한 답변기한을 1주일 이내라고 밝혔으나 해당부서 담당자들은 구민이 불편사항을 등록한지 두달이 지나도록 현황 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명백한 업무 태만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미접수된 김씨의 불편사항은 민원 상정 당일 계양구로 이관됐으며 계양구에 이관시키며 보낸 공문엔 중구청의 전화번호가 기록돼 있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 김모(38·부평구)씨는 “TV에 나올만한 일”이라며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구 민원실 관계자는 “지난 1월 14일 부터 홈페이지를 새 시스템으로 교체, 사용해 기존 프로그램을 살펴보지 않아 민원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구 전산정보팀 관계자는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부서 담당자들의 업무미숙에 의한 것으로 하루 빨리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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