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혼합 2군 핸디캡 9경주(1,800m)가 출전마 전력상 1강 3중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복병마의 추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돼 경마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5전 중 3착 이내 착순을 보유한 ‘클레버스타’와 복승률 71.4%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엔트로’, 노련한 경주 전개가 장점인 ‘캐니액션’, 2군 경주 경험이 풍부한 ‘오클랜드러브’ 등 3두가 도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 4파전에 끼어들 복병마는 최근 휴양에서 복귀하는 ‘사우스다비’가 거론되고 있다.
‘클레버스타’는 5전 3승 2착 1회로 우수한 전적을 갖고 있다. 지난 해 11월 JRA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2연승 한 후 올 1월5일 11경주도 2착을 기록하는 등 연승률이 100%다. 직전 경주에서도 ‘엔트로’를 3착으로 밀어내며 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행습성이며 1,800m 레이스엔 첫 출전이나 경주성적으로 보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총 전적 5전 3승 2착 1회. 승률 60%, 복승률 80%. ‘엔트로’는 총 7전 중 한 차례를 빼면 모두 착순권에 드는 양호한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경주인 2월23일 10경주(1,400m)에서 ‘금빛투혼’을 반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지난 1월27일 9경주(1,700m)에서 ‘클레버스타’에게 진 빛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선두 뒤를 따르다 선입하는 습성을 갖고 있어 경주 초반 선두와 많은 격차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00m 경주엔 처음 출전한다. 총 전적 7전 4승 2착 1회. 승률 57.1%, 복승률 71.4%.
‘캐니액션’도 비교적 안정된 전적을 지닌 마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해 11월, 12월 경주에서 2연승을 달렸고 올 1, 2월 경주에선 57㎏의 부담중량에도 2착, 3착을 하는 등 컨디션이 쾌조다. 무엇보다 1,800m에 뛰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총 전적 10전 2승 2착 4회. 승률 20%, 복승률 60%.
2군 경주 경험이 풍부한 ‘오클랜드러브’는 지난해 12월 2,000m 경주에서도 2착을 기록하는 등 중장거리에 적응력을 마쳤다. 승률과 복승률은 저조하나 30전 경주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복병마로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총 전적 30전 2승 2착 4회. 승률 6.7%, 복승률 20%.
‘사우스다비’는 작년 7월 STC기념경주에서 3착 후 뚜렷한 성적이 없다. 3개월간의 휴양 후 지난 2월 복귀전을 치렀으나 12두 중 11착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휴양 전 8전 4승 3착 1회로 상위권대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선전했다. 총 전적 9전 4승 3착 1회. 승률·복승률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