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여간내기 아닌 새내기 ‘척척 봉사’

국제대학생 자원봉사연합, 홀몸노인댁 도배봉사 펼쳐

“할머니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죠”

대학생들이 어렵게 홀로사는 할머니댁을 찾아 도배와 말벗 등에 나서 따뜻한 이웃 세상을 일궜다.

지난 28일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지역 빌라반지하방 16.5㎡남짓한 임여식(81) 할머니 방에선 젊은 대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집단장에 나서 주위를 흐믓하게 했다. 주인공은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 회원 12명. 성남거주 대학생들인 이들은 대부분 올 1학생 새내기들로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폈다.

민기웅(25)간사를 중심으로 도배조, 음식조, 기쁨조 등 3개조로 나눠 도배와 음식 만들기, 할머니 돌보기에 나서 짜임새를 보였고 오전 작업을 마치고 할머니와 함께한 오찬시간엔 진한 한식구의 온정이 오갔다. 임여식 할머니는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며 “이런 허드렛일까지 즐겁게 해내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메인 작업인 도배는 습기찬 반지하방의 곰팡이와 낡은 벽지를 말끔히 제거하고 방습지 위에 미리 준비한 새 벽지로 단장해 말끔한방안 분위기를 연출하며 할머니의 기쁨을 불러왔다. 이들 봉사자들은 이날 도배봉사를 위해 사전 답사를 통해 벽지 등 준비물을 사전에 미리 챙겨 봉사자로서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민기웅 간사는 “학업의 짬을 낸 봉사자들로 완벽한 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행복도시 조성에 일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봉사자는 민 간사를 비롯 1년생으로 송정민(을지대), 양세진(경원대), 유지호(국제대), 이은지(동원대), 이해룡(국제대), 최유미(극동정보대), 2년생으로 김은하(신구대), 이빛나(신흥대), 3년생으로 강수현(강원대), 유지희(신구대), 최보미(경복대) 등이다. 한편 이들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어학 특기를 소지해 네덜란드 암스타 재활병원 한국전통위문공연 등 각종 국제행사 통역 봉사활동도 펴오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