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만발한 성남시 기대해봐요”

성남시가 차별화된 도심 모습 관철의 일환으로 도심 가로수 곳곳에 식재된 무궁화에 대한 대대적인 단장 작업에 나서 무궁화 도시 이미지 부각이 기대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무궁화는 7~10월까지 100여일간 계속해 피는 꽃으로 2~4m의 키에 가로수 용도의 교목으로 시 전역 주요 도로변 가로수로 2만여 그루가 식재돼 있다.

식재된 주요 지역은 성남대로, 대왕 판교로, 여수동 공공공지, 하대원 돌마로, 경충국도, 대원로, 서현동 새마을 길, 탄천중로 수내동 탄천변, 분당-수서간 도로, 양현길 분당제생병원앞, 운중동 한국학연구원 앞, 운중동 터널입구 녹지대 등이며 총 1만9천922 그루가 식재돼 있다.

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무궁화 전체에 대한 수형 바로잡기 전정 작업과 밑거름, 비료 시비 작업을 마쳤다.

전정 작업을 통해 지난해 나온 가지를 잘라주면 잘린 곳에서 많은 가지가 새로 돋아나와 그만큼 많은 꽃을 피우게 돼 올해의 대대적인 전정작업으로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은 꽃 개화가 예상된다.

시가 올들어 특별히 무궁화 관리에 나선 것은 100일간 꽃을 피우는 화목으로 제대로 관리해 양질의 꽃을 피우게 할 경우, 시민들에게 무궁화꽃길을 또하나의 볼거리로 제공할 수 있고 무궁화 도시로 대외에 전파돼 시 위상 제고에도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충배 시 녹지과장은 “무궁화는 나라꽃인데다 10년산일 경우 최대 3천송이까지 피우는 우수한 개화력을 지녀 가로수로서 제격”이라며 “전정, 시비,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관리로 특히나 올 광복절은 무궁화와 함께하는 뜻 있는 모습들이 도심 가로변 곳곳에서 내비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