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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총련은 이제 간판을 내려라

반미친북의 이적단체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마침내 조직 존속의 중대 기로에 몰렸다. 1987년 탄생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를 계승해 1993년 발족한 한총련은 한때 가입 대학 수 230개에 총 회원이 10만 명에 달해 국내 최대의 학생운동 조직으로 인정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한총련 지도부는 시대의 흐름과 학생들의 인식 및 정서와는 동떨어진 강경 일변도의 친북반미 이념투쟁 때문에 학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데 실패해 영향력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북한의 대남적화통일노선에 부합하는 투쟁목표 및 노선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한총련은 결국 ‘남한 내의 김정일 홍위병 부대’라는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고, ‘지각(知覺)과 의식 있는’ 대부분의 대학생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대법원은 1998년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했고 2003년 이를 재확인했다.

과거 학생운동의 중추세력이었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2006년 “학생회 주인인 학우들을 학생운동 객체로 전락시켰다”며 한총련을 탈퇴했고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경쟁하듯 탈퇴해 현재 한총련 소속 대학은 30여개에 불과하다. 남아 있는 대학들도 온건파와 강경파가 맞서 내분을 겪고 있는 중이다.

북한의 주장을 대변하고 찬양 고무 선전하거나 동조하는 이적단체인 한총련이 대한민국 대학생들을 대표ㆍ대변할 수는 없다. 한총련은 전체 학생 의사와는 관계없이 가입한 대학의 소수 총학생회 임원들만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요즘 한총련이 무슨 행사를 한다고 하면 100명도 채 모이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이 대명천지에 지구상에서 가장 극악한 독재자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이시며 위대한 지도자”운운하고, 철 지난 스탈린주의를 신주단지처럼 받드는 덜 떨어진 지진아(遲進兒) 단체가 대한민국 대학생 단체라는 사실은 민족과 대한민국을 창피하게 만든다. 명색이 대학생 단체라는 게 하는 짓이 이 정도로 지각이 없다면 외국인들이 우리 국민의 수준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미개민족으로 여기지 않겠는가?

최근 한총련이 의장을 뽑으려다 후보로 나서는 학생이 없어 의장 선거가 무산됐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한총련은 철딱서니 없는 짓거리를 접고 해산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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