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선거사상 최초로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시선관위)는 오는 3일과 4일 이틀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선관위에 따르면 그동안 영종지역 거주자를 비롯, 공항공사 직원 및 항공기 승무원 등은 부재자신고를 해도 투표소가 근거리에 마련되지 않아 주권행사를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시선관위는 공항내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함으로써 부재자신고를 한 영종도 거주자는 물론 군인·경찰공무원, 공항공사 직원, 출입국관리소 등 공무원과 항공사 승무원 및 직원을 포함해 해외출국자 들이 수월하게 주권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항공기 승무원들은 국외로 출항이 잦은 관계로 부재자 신고를 한 상태로 항공기가 도착하는 대로 부재자투표를 할 수 있게 돼 항공기 승무원들이 가장 반기고 있다.
아울러 기존 선관위가 설치한 투표소를 선거인이 찾아가서 투표를 하던 방식에서 여건상 투표하기 힘든 선거인을 위해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 국민의 주권행사 기회를 한층 부여해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내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운영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를 외국인들에게 공개함으로써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위상제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