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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경마공원 ‘봄맞이 축제’

하얀 꽃물결에 감동 ‘두둥실’ 키다리아저씨 마중에 기쁨 두 배
전시회 등 공원 곳곳 행사 가득… 생동감 넘치는 경마구경까지

초록색 아기 잎새가 힘차게 하늘을 향해 고갯짓을 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꽃들이 방긋 웃는 봄이다.

마음이 괜히 설레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춘정이다.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한 35만평 규모의 서울경마공원이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주말 6일간 봄맞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의 키워드는 꽃이다.

예전 명칭이 벚꽃축제였듯 공원 전역에 심어져 있는 340그루의 왕벚나무가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하얀 꽃잎을 눈처럼 날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청동마상 부근에서 마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꽃길은 연인들이 다정하게 손잡고 ‘찰칵’ 카메라에 담으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

가족공원내 공연행사장에선 일명 ‘왕다발 쇼’인 플라워퍼포먼스가 벌어진다.

멋진 액션을 곁들여 갖가지 꽃을 조합해 만드는 과정은 새로운 공연문화로 불러도 좋을 만큼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관람객을 무대위로 초대해 행사에 참여시키기도 해 점찍어 둔 이성친구가 있다면 사랑고백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

꽃 비누 만들기, 꽃 리본 아트 전시회, 먹는 꽃(식용허브)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가족공원이나 벚꽃 길을 돌아다니면 보물찾기하듯 곳곳에서 흥미로운 만남과 부딪힌다.

자연법칙을 무시하는 기기묘묘한 조화를 부리는 거리의 마술사, 서커스 단원처럼 화려한 중절모에 번쩍이는 의상을 걸친 풍선을 나눠주고 공이나 접시로 곡예를 부리는 키다리 아저씨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즐겁다.

굵은 철사를 이용한 ‘와이어 공예작품 만들기’와 장식용이나 핸드폰 고리 만들기는 손재주 있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만들 물건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타투나 헤나를 이용해 얼굴에 꽃이나 말 문양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행사는 아이들의 인기종목 중 하나.

녹차나무, 허브, 장미 등 묘목을 직접 심어보고 가끔 찾아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다.

실컷 한 꽃구경이 시들하다면 관람대쪽으로 가보자.

선입견을 벗으면 경마도 한바탕 말달림의 축제다.

통상 30분 간격으로 열리는 경주의 배팅은 백 원부터 가능하다.

자신이 찍은 말에 주머니 사정에 맞게 걸고 목청이 터지라고 응원하다 나면 승패에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서울경마공원의 벚꽃 개화기는 12~13일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서울경마공원 관계자는 주변에 서울대공원 등 놀이시설이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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