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민간 경주마 목장이 경마 세계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주마 목장은 KRA(한국마사회)의 제주, 장수 2곳 외 민간 운영 목장이 175개가 있다.
이들 중 대표적인 기업형 목장은 제주도에 위치한 금악목장, 트리플크라운목장, 해피목장, 송당목장, 이시돌목장이 있고 내륙은 화성시 궁평목장이다.
금악목장은 89만㎡의 초지와 마사 5개동 등 총 100만㎡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목장은 2006년 그랑프리 우승마 ‘플라잉캣’을 배출했고 2004년도 일본 천왕배(G1) 우승마인 ‘인그란디어’(수, 9세)를 보유, 자손번식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1,400m 훈련주로와 수영 조교장, 실내마장, 워킹머신 등 시설을 갖춰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씨수말 4두, 씨암말 43두, 육성마 50두 등 105두의 경주마를 보유한 13만㎡의 해피목장은 2002년 코리안더비, 코리안 오크스, 농림부 장관배 우승마인 ‘해암장군’과 2005년 헤럴드경제배 우승마인 ‘지상보배’ 등의 명마를 배출했다.
2005년 코리안 오크스, 농림부 장관배 우승마인 ‘가문영광’을 배출한 33만㎡ 규모인 트리플크라운목장은 씨암말 22두, 육성마 51두 등 80두의 말을 보유하고 있다. 송당목장은 최대 규모와 최고의 육성 시설, 기술로 경주마 생산의 요람지다. 이 목장은 2007년 자마 수득상금에서 1위를 기록하며 최고 목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씨암말 39두, 육성마 50 등 91두를 보유하고 있다.
19만8천㎡의 이시돌목장은 씨수말 1두, 씨암말 46두, 육성마 78두 등 127두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 육성을 전문으로 하다가 최근 휴양목장 형태로 운영하는 궁평목장은 워킹머신 등 운동시설, 원형마장, 마필운송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형과는 달리 개인이나 영세법인이 운영하는 목장은 재정과 인력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돼 마사회는 공동 출자 형식인 조합마주 형태의 목장 운영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규모 1천여 가구에 6개월 된 말을 구입해주고 체계적인 조련과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