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연합 등의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전문가 협의를 개최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한·미 FTA를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양국 고위급 전문가 협의에서 우리 측 협상단이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 제한조치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성토했다.
농민연합 윤요근 상임대표는 “수입물량에 대한 검역조건과 체계는 자국의 고유권한으로 이는 현재 치료 불가능한 광우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낼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어떤 협상도 국민의 건강보다 우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농업단체협회 김동환 회장은 “국민의 80%가 신뢰할 수 없다고 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는 국민의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행위”라며 “정부가 농민에게 솔직히 대하지 못하고 위장한다면 큰 반발을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