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의 한 비탈진 골목 경사길(남동구 구월동 587-7 소재)에 무너진 축대를 수개월동안 방치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사고까지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교회가 들어서면서 비탈진 경사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6월 시공한 축대가 비로 인해 무너져 내렸다.
특히 무너진 축대를 복구하지 않은 채 수개월동안 방치해 도시미관 등을 저해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관할 구청은 뒷짐만 진 채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어 이 곳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주민 박모(48·남동구 구월동)씨는 “무너져 내린 석축이 다가오는 장마엔 2차 붕괴의 우려가 있는데도 당사자는 물론 행정관청이 대책마련에 소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교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업체에게 3천500만원에 시공계약을 하고 공사를 마첬으나 공사가 끝난지 채 한달이 못돼 무너져 내려 하자보수 공사를 요청해 놓았다”며 “현재까지 공사업체가 보수 공사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교회측과 협의해 빠른 시일안에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