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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활의 길 인도를”

현명덕 장애인바둑협회 회장
동정·시혜 대상 인식 변화 시급 사회진출 적극 지원해야

 

“장애인들에게 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빵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야 합니다.”

수십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용기를 북돋아준 전국 장애인바둑협회 현명덕(56)회장.

현 회장은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이 있고 교육은 그것이 실현해야 할 이념과 가치, 그리고 목적이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1년 4월20일 장애인의 날이 제정돼 올해 28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았지만 우리사회는 장애인을 오랫동안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말과 행동이 조금 부자연스러울 뿐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제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사회에 진출을 하기 위해선 교육이 바로서야 하는데 현재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교육 중 장애인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게 이어주는 교육이 미약하다”며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역시 수십여 개 직종에 수많은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지만 직업전환이 가능한 직종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바둑의 경우 프로와 버금가는 실력을 갖고 있는 장애인들이 많이 있음에도 학교에서 특기적성 교사 채용시 일반학교 뿐 아니라 특수학교에서 조차 장애인 교사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명덕 회장은 “장애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사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과 자신 가족의 일처럼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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