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들어 규제개혁과 행정절차 간소화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가 이에 발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전정부의 균형발전 논리와 수도권 과잉규제에 막혀 번번이 피해를 감수해야 했던 이천시는 새정부가 지향하는 규제개혁과 경제살리기 정책방향이 기회요소라 판단하고 이 같은 호기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그동안 지역발전을 가로막았던 불합리한 규제와 연관된 지역현안 7가지를 정리해 청와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시는 건의서 제출에 앞서 조병돈 시장이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역과 국가경제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문제 등 지역현안을 구두로 보고했고 이에 이명박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수긍하는 한편 “건의사항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상세히 검토하겠다”고 말해 청와대를 방문 정식건의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시가 청와대에 건의한 주요현안에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허용을 비롯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내의 기업활동규제완화, 자연보전권역내 정비발전지구도입, 도시관리계획으로 인한 공장건축물 및 업종제한 개선, 광역자원회수시설관련 기반시설 확충 국비지원,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개설, 특전사령부 이전관련 정부지원사항 조속한 이행 등 모두 7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