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사고에 의한 화재 등 비상사태 시 공항 소방대원들의 항공기사고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 소방훈련용 모형항공기 제작설치사업’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0월 착수한 인천공항 훈련용 모형항공기는 길이 45m, 높이 17m의 동체와, 날개 및 엔진 형상을 에어버스380, 보잉747, MD-11 등 여러 기종의 항공기 모델을 조합, 제작돼 소방대원으로 하여금 다양한 기종별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열감지카메라와 CCTV, 방송설비, 비상정지버튼 등 훈련 중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들도 완벽하게 구축돼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해외공항에서 일반적으로 인명구조 및 대테러 훈련용 모형항공기와 소방훈련용 모형항공기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인천공항의 훈련용 모형항공기 시설은 한 대의 모형항공기에서 인명구조 및 대테러 훈련과 기내·외 화재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제작돼 훈련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최첨단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시설의 도입으로 항공기 사고 시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실제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훈련을 수행함으로써 인천공항 소방대원의 사고대응 능력을 높이고 나아가 인천공항 취항항공사들로부터도 사고대응 능력에 대한 인천공항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