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최근 잇따라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 앞바다에서 기관고장 등으로 조난당한 선박 3척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43분쯤 옹진군 자월면 초치도 북동방 0.9㎞해상에서 선장 이모씨 등 3명이 탄 인천선적 황해3호(9.77톤) 의 추진기에 통발어구가 걸려 항해하지 못하고 표류한다는 신고를 받고 122구조대 3명을 긴급 투입해 구조했다.
또 이날 오후 3시10분쯤에는 옹진군 영흥면 영흥도 남서방 5.5㎞해상에서 박모(48)씨 등 6명이 레저보트 블루마린호(220마력)를 타고 레저활동을 하던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한다는 신고를 받고 영흥파출소 순찰정을 동원해 구조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쯤에는 강화군 석모도 남방 2.8㎞해상에서 선장 지모(71)씨 등 2명이 탄 강화선적 101동인호(6.58톤)가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가 구조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인천앞바다에서 조난선박 3척 11명을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인천앞바다에는 조업선박 및 레저객들이 평소보다 많아 정비 불량에 따른 기관고장 등으로 조난선박이 증가하고 있다”며 “출항 전 기관을 점검해 해난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