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도입과 관련 축산농가를 비롯, 정치, 사회 전 분야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4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icoop 생협)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계양, 남동·연수, 강화 등 인천지역 4개 icoop 생협은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소비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쇠고기 협상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소비자들과 합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행동을 강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조합은 “지난해 10월 수입중단 이전까지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입위생조건 위반사례가 수도 없이 발생했고 이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된 척추까지도 수차례나 발견되었듯이 위생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30개월 이상의 소의 뇌와 척수만을 금지하며 30개월 미만의 소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과 부산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유럽의 기준으로 볼 때 이번 미국의 조치는 하나 마나한 정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연령과 부위의 제한 없는 미국산 쇠고기수입의 전면 확대’는 국민들의 건강권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으로 이제라도 정부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결과를 철회하고 쇠고기를 비롯한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아이들의 안전을 도외시한 채 광우병 쇠고기 수입확대를 강행한다면 졸속적이고 무책임한 협상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며 “문제투성이 한미쇠고기 협상결과를 무효화시키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지역 생협 단체들은 오는 30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규탄하며 건강주권, 검역주권 포기한 한미 쇠고기 협상 철회를 촉구하는 ‘엄마가 뿔났다’라는 캐츠프레이즈를 걸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퍼포먼스에 이어 청계광장까지 평화행진을 벌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안전한 먹거리 소비활동을 위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친환경적 먹을거리, 첨가물 없는 가공식품, 국내산위주의 소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