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요 도로가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가 각종 장애물들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8일 자전거 이용자 등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이 대기 환경보호, 시민 건강에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며 자전거 이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는 도심 안팎 곳곳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오며 교통 시설로서의 역할도 해오고 있다.
시가 도심 안팎에 조성한 자전거 도로는 시민들이 산책코스로 즐겨찾는 분당-구도심간 탄천변 자전거 도로를 비롯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와 분당 신도시의 일부 주요 도로변·주택가 등에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시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주택가 및 상가 인접 일부 자전거 도로의 경우는 인접 상가 및 주택가 등에서 차량 주차를 하거나 쓰레기 봉투, 각종 물건 등을 방치해 자전거 도로로서의 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무용론까지 일며 이같은 점을 사전 검토해 애초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돼 오고 있다.
또 도심 곳곳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도심의 흉물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공단로변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의 경우 늘 차량 및 쓰레기 봉투, 폐타이어 등이 방치돼 자전거 도로 구실을 할 수 없고 사람 왕래가 많은 지하철 모란역사 부근 자전거 보관소 등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장모(25)씨는 “이왕 설치된 자전거 이용시설들이 유용하게 쓰려져야하는 데 장애물들이 방치되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며 “자전거 도로에 대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당국은 철저한 단속활동을 통해 시책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