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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배다리 산업도로’ 또 얼굴 붉히나

市-주민대책위, 개설 타당성 검토 합의 후 대립각 여전
시 “공사와 별개 강행” VS 주민 “신뢰도 깎는 일”

<속보>중·동구 관통 산업도로(일명 배다리 산업도로)공사 강행에 맞서인천시와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10일 12면 보도> 주민대책위는 도로 개설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의 진정성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여전히 대립각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9일 시및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와 지역구 시의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도로 개설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도로 개설의 타당성 여부, 도로가 개설되었을 때 미칠 주거환경 및 인권에 대한 영향, 공사 중단 여부, 계속적인 대화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와 주민 대책위원회는 도로 개설의 타당성 자체에 대한 검토를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 이 결과를 시장에 보고하고 배다리 일대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키로 하며 공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주민대책위원회 간부 8인에 대한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공사와 대화는 별개로 공사는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주민들은 기존 계획대로 고가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대화의 신뢰도를 현격히 떨어트리는 것으로 도출된 합의진정성을 가지려면 현재 진행되는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로 개설의 타당성 자체에 대한 재검토를 상호 약속한 상황에서 기존 계획에 맞춘 공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현재 강행하는 1구간 고가도로 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 대책위원회는 “이러한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시에 의해 조속히 받아들여질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동의 없이 진행되는 공사를 저지하는 투쟁을 계속 전개하면서 인천시와 도로 개설 타당성에 대한 논의에 적극 임할 것”을 밝혔다.

한편 현재 주민 대책위원회는 연일 공사 강행을 건설사에 지시하는 인천시에 맞서 솔빛마을 주공아파트 뒤 1구간(송현터널~현대제철)고가 도로 공사 현장에서 200∼300여명이 연일 공사 저지 활동을 벌이고 있어 공사중단상태이나 시는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계속 공사 강행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주민과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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