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장과 완벽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김포시 생활체조 선수단의 무대.
광주시 출신의 축구선수가 페루 프로축구 1부 리그에 입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3세의 최 민 선수.
페루 스포츠신문인 El Libero와 El Bocon은 지난 23일 최 선수가 세사르 바예호팀에 입단했다고 알렸다.
또한 최 선수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빠른 드리블과 롱 패스에 능하며 남미 축구선수들이 화려한 개인기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데 반해 팀워크에 기반한 플레이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시 송정동에서 태어나 광주초등학교와 광주중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15세의 나이로 페루 축구 유학의 길을 떠난 최 선수는 어린시절부터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외로운 유학 생활 속에서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 페루 프로축구 구단 20세 미만 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어 동유럽 그루지아로 이적한 최 선수는 당시 1부리그 2위팀인 F·C티빌리시에서 1년간 공격형 미드필더로 2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으며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최 선수는 병역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와 성남일화 2군에서 군 복무를 마쳤으며 다시 페루로 돌아가 체력보강 등 혹독한 개인 훈련을 하며 프로 입단을 추진, 페루 제2의 도시 뚜루히요에 있는 프로 1부 리그 팀에 발탁돼 입단테스트를 거쳐 정식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