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4일 열리는 제9회 네티즌의 날 기념 특별경주(1,400m)가 국산 3군마들의 예측하기 힘든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5천300만원)이 걸린 이 대회는 기초중량이 3세 55㎏, 4세 이상 58㎏, 암말은 2㎏ 감량이다. 우승 후보마론 최근 받아오던 핸디캡 중량보다 2㎏이상 가벼워진 ‘보르칸’, ‘쾌속함대’, ‘여풍찬가’ 등이며 ‘쇼킹’, ‘사트야’가 이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보르칸’은 올 들어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월 2~4착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초반 스타트 기록은 느리나 종반 추입은 탁월하다.
지난 3월9일 10경주(1,800m)의 건조주로에서 G1F(결승선 전방 200m 지점부터 결승선까지 통과 타임)기록이 ‘밸리브리’, ‘섭서디’의 기록과 맞먹는 13초1의 기록을 보여 경마관계자들은 놀라게 했다. 총 전적 31전 2승, 2착 3회, 승률 6.5%, 복승률 16.1%.
부담중량이 출주마중 최고인 57㎏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하진 않은 ‘쾌속함대’는 최근 동일중량으로 2회 연속 3착 입상해 기본 능력은 검증된 바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주 기량이 급격히 향상돼 선전이 기대된다. 총 전적 19전 3승, 2착 2회, 승률 15.8%, 복승률 26.3%.
‘여풍찬가’는 직전 경주인 3월 22일 12경주(1,400m)에서 선전했으나 ‘주상전하’에 밀려 1마신 차로 아깝게 2착을 했다. 종반기록이 탁월한 추입마로 늑장발주를 극복한다면 입상이 가능한 마필이다.
18전 전적 중 5착 이내 입상이 14회나 될 정도로 경주 경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부마는 2000년, 2001년, 2006년, 2007년 리딩사이어(씨수마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노던댄서 계열의 ‘디디미’다. 총 전적 18전 2승, 2착 4회, 승률 11.1%, 복승률 33.3%.
직전 경주인 4월20일 9경주(1,400m)에서 53㎏ 부담중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쇼킹’은 출주마 중 ‘위그’와 함께 최다승마(4승)다. 부담중량이 2㎏ 올랐으나 480㎏ 체중을 감안하면 증량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을 보인다. 부마는 우수 씨수마인 ‘피어슬리’다. 총 전적 19전 4승, 복승률 21.1%.
‘사트야’는 체구는 작으나 중거리에서 모두 입상하는 꾸준한 전력을 지닌 말이다. 부담중량도 다소 가벼운 이점을 갖고 있다. 13전 전적 중 5승 이내의 입상이 12회다. 총 전적 13전 2승, 2착 3회, 승률 15.4%, 복승률 38.5%.
한편 이번 특별경주는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네티즌과 함께하는 이벤트 경주로 네티즌들은 KRA의 주요 경마시설을 관람하고 우승 마주, 조교사, 기수, 생산자, 관리사들에게 시상을 한다.
또 경마 종료 후 경마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경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