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어린이를 유괴와 폭력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 상대로 벌어지는 각종 흉악범죄 예방차원에서 7억5천만 원을 투입, 어린이 안전 슬로우 캠페인 등 총 6개 분야 28개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5월부터 지역 현장을 잘 아는 시민을 관내 초· 중학교주변 등·하굣길 통학로에 중점 배치, 교통안전과 폭력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스쿨존 어린이 안전지킴이’를 운영키로 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와 공원, 놀이터 등을 순찰하는 ‘길거리 안전 대사’도 운영, 어린이와 학부모가 맘 놓고 거리를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내 65개 음식점 배달업소 출입구 및 오토바이 안전모에 어린이 교통안전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실’과 ‘어린이 안전강사 뱅크’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삼삼오오 어깨동무 등·하교제’, ‘스쿨 존 공공활동 전개’, ‘CCTV 작동 중 스티커 붙이기’,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운영’ 등 어린이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각종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효과적인 예방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관내 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 범죄예방 CCTV를 새로 설치한 뒤 경찰서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밖에 관내 6개 초·중·고등학교 주변 지역 중 어린이 보행교통량이 많은 횡단보도 14개소를 교통신호기 제어시간 조정과 공공건물 계단에 안전고무 씌우기, 안전사각지대 개선, 어르신지킴이 활동전개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어린이 유괴 등 각종 아동범죄가 과천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며 “과천의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 과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