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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 공급” 유통업계-정부-농민 손잡아

인천 남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지식경제부(www.mke.go.kr)의 RIS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도, 강원도 향토 특산물전’이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도대체 뭘 먹고 살라는 것이냐”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결국 폭발했다. 쥐머리 새우깡과 칼날 참치캔, 생쥐 유기농 채소, 벌레 라면, 기생충 꽁치 통조림 등 식품업계 전반에 대한 팽배한 불신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역에서 닭과 오리 폐사 신고가 줄을 잇고 광우병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그 한계를 넘어섰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식(食). 최근 계속되는 먹을거리 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 내 식생활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대형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과 손 잡고 먹거리 신뢰회복에 나섰다.

◆‘지역연고산업 진흥사업’, 지역특산 먹거리 개발한다= 지식경제부와 제로마켓㈜은 지역연고산업 진흥사업(RIS)으로 믿을 수 있는 지역특산 먹거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식경제부(www.mke.go.kr)는 RIS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도, 강원도 향토 특산물전’을 오는 13일까지 인천 남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는 순창장류연구소 RIS사업단이 개발한 더덕장아찌, 모듬장아찌, 울외장아찌, 갓김치 등 장아찌류와 동신대 나주배 활성화사업단이 개발한 도라지 나주배즙, 배모과꿀차 등 배관련 가공상품, 강원도립대학 주문진오징어 RIS 사업단이 개발한 오적병 등 오징어 관련 가공상품 등이 판매된다.

오징어로 만든 술잔이라는 뜻의 오적병은 말 그대로 청주나 소주를 부어서 우려 마시고 나중에 술잔은 굽거나 그냥 먹으면 된다.

이밖에 강원도 홍천에서 생산한 도라지청, 도라지가루, 칡청, 무청, 호박청, 은행마죽, 더덕마죽, 영암에서 생산한 찐쌀강정, 보리강정, 도라강정, 검정콩과 검은깨강정, 호박씨강정, 해바라기씨 강정, 누룽지유과, 백련초 뻥튀기 등이 선보인다.

이와함께 영광군이 생산한 배맛, 매실맛, 양파맛, 인삼맛, 더덕맛의 갈아만든영광법성포 고추장 굴비와 완도군에서 생산한 완도진품 재래돌김, 세종 꽃새우, 참미역, 쌈다시마 등 전라도와 강원도의 대표적인 농수산 특산품 130여 가지도 전시 판매된다.

지식경제부는 지역 특화상품의 통합프리미엄 브랜드개발 및 신유통채널 개척을 위해 제로마켓과 다리컨설팅, 길코퍼레이션,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법무법인지성, 지성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RIS(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 마케팅 및 유통활성화 사업단을 지난해 선정, 발표했다.

RIS 마케팅에 따라 온라인쇼핑몰인 제로마켓㈜과 백화점, 할인점 유통전문회사인 길코퍼레이션은 각각 온라인 유통채널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한다.

또 다리컨설팅은 지역특산물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컨설팅 제공, 국책 식품연구기관인 한국식품 연구원(KFRI)은 지역특산물 QC체계구축, 국책 농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역특산물 DB 구축, 법무법인지성은 법률 지원, 지성회계법인은 회계지원을 담당한다.

RIS 마케팅 및 유통활성화 사업단의 정두철 단장은 “농어촌 경제를 살리면서 동시에 수도권에서 믿을 수 있는 지역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 마케터와 유통채널의 구축, 제품 홍보, 디자인 개발, 브랜드 창출 등 패키지화 된 원스탑 서비스를 지역 중소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역특산물 개발에 나섰다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우수농산물 직거래 농가 지원에 나섰다.

◆‘산지-소비지 상생협력사업’, 산지우수농산물 직거래 농가 투자한다= 롯데마트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산지-소비지 상생협력사업’에서 유통부문 민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산지·소비지 상생협력사업’은 정부가 유통, 식품, 외식업체에 장기로 자금을 지원, 농식품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직거래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롯데마트는 정부로부터 마케팅 보조금 9억원과 저리 융자 100억원을 지원받고 160억원의 자체 자금을 투입해 이를 우수 생산농가 개발과 계약재배 확대, 위탁농장 개발 등 직거래를 위한 지역농가ㆍ단체 개발에 투자하게 된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농업최고경영자(CEO)연합회와 상생협약식을 체결해 새로운 개념의 생산자표시브랜드(MPB)를 개발하고 선도유지에 필수적인 동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 가동에 들어갔다. 또 농협중앙회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산지 직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산지직거래를 통해 1천400억원가량의 농·수·축산물을 취급한 롯데마트는 올해는 50%가량 늘어난 2천100억원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지원금까지 받은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지 생산자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해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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