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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문대 또 들썩

학장, 건설사서 100만원 상당 숙박권 받아
시민단체 “품위 손상” 맹비난… 잇단 악재

인천전문대 A학장이 현 인천대와 인천전문대 부지인 도화지구 개발사업 건설업자로부터 100백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은 사실을 놓고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4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상임대표 이원준, 이하 인천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A학장이 지난 2006년 10월 도화지구 개발사업 주관자인 SK건설로부터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인천연대는 “그러나 A학장은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있어 도덕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며 “이는 도덕적 불감증을 넘어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비난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연대는 “A학장이 지난 2006년 10월 도화지구 개발사업 주관사인 SK건설로부터 받은 워커힐 스위트룸 숙박권이 담긴 봉투를 후배 교수에게 전달했으며, 봉투 안에는 별도로 SK건설 명의의 도화지구 사업과 관련된 인사말이 담긴 서신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를 범죄행위로 규정했다.

SK건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지난 2006년 9월20일 도화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SK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올해 말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인천대 캠퍼스 일대 87만 7천800㎡에 오는 2011년까지 아파트단지(6천가구)와 업무,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대와 함께 있는 인천전문대는 캠퍼스를 이전 하지 않고 건물을 신축(9개동)하거나 리모델링(2개동)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인천연대는 “A학장이 학교 신축 관련 건설업자로부터 호화 호텔 숙박권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았다는 것은 시립 인천전문대 학장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A학장은 인천전문대 구성원과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A학장은 지난 13일 인천전문대 교수 재임용 비리의혹과 관련해 인천시 감사관실에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숙박권을 받은 사실에 대해 별 의미 없이 받아 중국어과 재임용에서 탈락한 여교수의 남편인 B모 교수에게 선물로 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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