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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구조조정 코앞 ‘폭풍전야’

통합·민영화등 불안감 고조… 인원감축 등 소문 흉흉
직원들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하루 빨리 이뤄져야”

“통합이다. 민영화다. 말들이 많은데 이제는 그냥 빨리 결정났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최근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다음달 중 내놓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련 공기업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될 구조조정이라면 지지부진 끌지 말고 빨리 구체화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와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등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상에 포함돼 있는 공기업 직원들은 이제 더이상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인식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 직원들은 기보와의 통합 문제는 빠르면 다음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보 경기영업본부 관계자는 “신보와 기보의 통합은 이미 기정 사실”이라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통합 후 30% 인원 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등 구체적 소문들도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정확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공 경기지역본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토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주공과 토공에 대한 통합문제는 항상 나왔던 사안”이라며 “하지만 이번의 경우 통합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공과의 통합이 이뤄진다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어디까지 민영화로 전환될지와 어떤 방식으로 통합이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공 경기지역본부 직원들도 토공과의 통합에 대해 이제는 담담하다는 입장이다.

주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언젠가는 이뤄져야 할 통합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며 “주공과 토공의 통합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담담하든 불안하든 관련기관 직원들은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이 불안함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동감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올해도 벌써 5월 중순인만큼 상반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최근 공기업 대표들이 모두 공석인데다 통합이다 민영화다 말들이 많다보니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기 조차 힘든 실정”이라며 “어차피 이뤄질 구조조정이라면 빨리 진행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를 찾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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