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2℃
  • 흐림강릉 27.9℃
  • 서울 27.2℃
  • 흐림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29.3℃
  • 구름많음울산 28.1℃
  • 구름많음광주 27.5℃
  • 구름많음부산 27.2℃
  • 구름많음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4.8℃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8.6℃
  • 구름많음강진군 27.4℃
  • 구름많음경주시 28.3℃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제3준설토 투기장 ‘우리땅’ 지자체간 분쟁 가속

市 대책회의… 내달 말까지 지역구 확정

<속보>인천항만물류협회가 제3준설토 투기장을 중구로 편입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시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제출한 가운데(본지 19일자 13면 보도) ‘자기 영토’임을 주장하는 지자체간의 분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제3준설토 투기장에 대한 해양경계선을 놓고 법리해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지난 20일 각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달 말까지 안건 제출 등 각 자치단체의 입장을 조화롭게 수용, 다음달 중 시의회에서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지난 1년여 동안 구축했던 프로젝트를 시에 어느 정도의 호소력을 갖고 접근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날 인천항만물류협회의 건의문을 놓고 각 자치단체간 의견이 분분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인천항만물류협회가 건의한 것은 현재 제1·2준설토 지역을 중구가 맡고 있어 제3준설토 지역 역시 일원화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에서 건의문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항만물류업체가 중구에 가장 많이 위치하고 있고 현재 제1·2준설토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보다 행정적인 처리가 빠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구는 제3준설토 투기장 T/F팀은 긴급회의를 갖는 등 앞으로 있을 안건을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꾀하고 있다.

남구는 비밀리에 안건을 준비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인천항만물류협회의 건의안에 대해서 항만물류업체가 중구에 모여 있는 만큼 건의안 제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제출할 안건에 대해 온 힘을 싣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중구가 일원화하자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이고는 있지만 건의문을 발표하는 등의 행동은 옳지 못하다”며 “자칫 지역간의 분쟁으로 번질까 오히려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남동구는 실무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송도5·7공구에 대한 당위성을 펼치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당초에는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부분을 양보했었지만 해양경계선을 무시할 순 없다”며 “해양경계선에 들어와 있는 송도5·7공구에 대해서는 우리 땅으로 보고 실무대책회의를 거쳐 안건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준설토 투기장을 놓고 각 지자체가 극한 상황으로 번지게 될 것을 우려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준설토 투기장에 대한 각 자치단체의 입장을 담은 안건과 통합적으로 수용 가능한 안건을 이달 말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 빠르면 다음달 말까지 지역구 확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