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이주민 초청 잔치 아시아는 친구’가 지난 25일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주지 혜경스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태국, 방글라데시, 몽골 등 350여명의 노동자와 이주 여성들이 참여해 연꽃 만들기, 다도체험, 인경, 단주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전등사에서 마련한 불고기, 스파게티, 갈비, 볶음밥 등으로 점심을 먹고 한국전통무용, 비보이 댄스, 풍물공연, 초청가수 공연과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몽골, 태국 민속공연도 펼쳐져 참가한 이들로부터 많은 갈채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일산 동국대병원에서는 참가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양·한방 무료 진료를 해주었으며 전등사 대웅전 앞에서는 미얀마 돕기 모금 활동과 방글라데시 줌머족의 실상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등사 주지 혜경 스님은 이날 미얀마와 중국에서의 참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과 부모·형제를 위해 묵념을 제안하고 “이번 잔치의 모토가 ‘아시아는 친구’ 이듯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가 친구다. 작은 정성을 모아 큰 힘을 줄 수 있도록 하자”며 미얀마와 중국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