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역 고교생들의 숙원인 귀가차량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28일 유천호 의원(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장)은 방과 후 교육활동을 끝마친 학생들의 귀가차량 지원 사업을 시교육청에 제안, 오는 6월 중 전격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지역인 강화군은 관내 강화고등학교 등 4개교 학생 700여명이 방과 후 교육활동이 끝나는 밤 10시~11시 사이에 귀가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등이 일찍 끊겨 귀가 수단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귀가시간에 맞춰 학교 정문에 장사진을 치며 대기하거나 이도 여의치 않을 경우 같은 방향의 학생들이 모여 카풀을 해 학부모의 경제활동 위축 및 불필요한 유류 낭비 등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강화군은 도서지역이자 접적지역으로 옹진군을 제외하고는 인천시 면적보다 넓어 교통여건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유 시의원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시교육청 및 해당 학교 관계자와 긴밀히 협의, 시교육청이 오는 6월부터 방과 후 귀가차량을 전면운행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방과 후 통학차량을 운영 중인 강남고등학교를 제외한 강화고, 강화여고, 덕신고, 삼량고 등 4개 학교에 4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측은 임차차량 14대를 확보, 4개 학교 700여명의 학생들에게 약간의 실비요금을 받고 늦은 밤 귀가 차량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