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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대학생·가출청소년 성추행…파렴치한 목사

사실 은폐하려 모략 후원금 횡령도… 검찰 구속

시민운동가이며 동두천 지역사회의 소외된 자들의 대부, 인권목사로 알려진 모 공동체 A 목사가 성추행 혐의로 지난 22일 의정부지검에 의해 전격구속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10여년전부터 교회봉사활동을 해 오던 여대생 B 양과 보호 중인 가출 청소년 2명을 성추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증거인별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 목사를 구속했다.

모 공동체는 보산동 기지촌 여성, 성매매 피해여성, 혼혈아동, 마약중독자, 가출청소년, 동성애자들을 기독교정신에 따라 사랑으로 선교, 예방, 치유, 재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89년 1월 A 목사가 설립한 개인시설이다.

공동체의 전도사로 활동했던 C 씨에 따르면 A 목사는 자신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성추행 피해자와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온 B 씨 등을 ‘혼숙을 하며 마약, 집단성관계를 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몰아 지난해 2월17일 가평소재 O정신병원에 봉사자 부부를 강제 입원시켰다는 것.

또 지난해 5월초 B 양이 A 목사를 성추행 혐의로 양주경찰서에 고소하자 담당 형사들까지 매수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확인한 고소인 B 양의 녹취록에도 “너를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서 행위를 했다. 네가 원하지 않으면 내가 잘못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가출청소년 D(17) 양은 다음 달 출산예정이고, E(15) 양은 임신했다가 A 목사가 반강제적으로 낙태를 종용해 지난 2월 시내 모 산부인과에서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국·도·시비로 지원된 예산과 개인과 사회단체 등의 후원금도 장기해외여행과 미2사단의 영내 클럽 등에서 탕진해 온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공금횡령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두천시 관계자는“지난 3월부터 운영비 지급을 중단한 상태로 A 목사에 대한 금고이상형이 확정되면 시설 폐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설에는 가출청소년 3명이 전부이며, 이외의 마약중독자나 알콜중독자, 에이즈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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