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입마들의 각축전이 될 국산 1군 핸디캡 경주(2000m)가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31일 열린다.
5월 마지막 주말 4개의 핸디캡 경주 중 1군 경주가 각 1개씩 편성돼 있으나 혼합 1군은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의식, 강자들이 이탈하면서 흥미가 반감된 반면 이 경주는 포입마 강자들이 대거 참여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전포인터는 최강 포입마에 도전하는 신예 포입마들의 깜짝 우승여부다.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에 가장 근접한 마필은 ‘갈샘’이다.
서울경마공원 국산 최강 암말로 수득상금 부문은 ‘백파’에 밀리지만 전적, 승률, 복승률은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전적 30전 16승 2착 7회로 승률 53.3% 복승률 76.7%로 최상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는 아쉽게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해 ‘가야산성’에게 반 마신차로 석패하면서 우승에 목말라있는 상태다.
2000m 경험이 11번이란 점이 장점이다.
‘플라잉캣’은 올 1월 1승 후 성적이 계속 부진, 노쇠한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주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갈샘’만 제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입형 마필로 경주 초반 선행마인 ‘갈샘’의 뒤를 따라가다 막판 한걸음으로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혜성처럼 떠오른 ‘탑포인트’는 1군에 승군 후 첫 데뷔전이다.
전적은 12전 7승 2착 1회로 승률 58.3% 복승률 66.7%다.
4연승을 달리는 이 마필은 직전 경주에서 출주마 중 최고 부담중량을 받고도 2착마를 대차로 이겨 경마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갈샘’과 초반 선두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지만 직전 경주처럼 출발이 늦은 경우에도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당대최강’은 올해 4번 출전, 모두 4착 이내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할 만큼 컨디션이 최상이다.
직전 경주를 통해 1군으로 승군했다. 그로선 이번 경주가 1군 실력을 검증받을 시험대다.
총 전적 36전 4승 2착 9회로 승률 11.1% 복승률 36.1%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 가능 후보군 중 유일한 순수 국산마필인 ‘누진도’는 복병마로 지목받고 있다.
총 전적 33전 5승 2착 7회로 승률 15.2% 복승률 36.4%다.
올 1월말 1군 승군 후 3번째 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