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최근 관내 약수터 가운데 음용 부적합 수질 판정이 빈번한 약수터에 대해 폐쇄 조치를 단행했는데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시와 등산객 등에 따르면 시민들이 즐겨찾는 산과 시민 공원 및 유원지 등에 설치된 약수터 가운데 매월 1회씩 실시하는 수질 검사결과에서 수시로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는 약수터에 대해 최근 약수터를 폐쇄하고 이들 약수터에 폐쇄 관련 내용을 표시한 소형 벽보판을 제작해 비치했다.
시는 수질 판정결과에서 약수터 적합 평가도가 낮게 판정된 약수터에 대해 최근 폐쇄조치관련 벽보판을 설치해 공지하고 있다.
그러나 약수터 폐쇄 벽보판을 미처 보지 못하거나 벽보판 내용을 무시한 사람들이 아직도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를 마시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꼭지 위에 붉은 큰 글씨로 ‘음용 해서는 안됩니다’라는 알림판을 부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폐쇄된 약수터는 음용은 하지 말고 손과 얼굴 세수로 활용하라는 주문도 있으나 폐쇄된 약수터가 지붕, 표시물 등 각종 설치물로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약수터를 철거한 뒤 원상복구를 해 본래 산림 모습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등산객은 “약수물이 힘있는 등산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나 약수터가 아닐 바에는 철거를 통한 산림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