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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예인선노동조합 삭발식 등 결의대회

“사측 조합원 가정에 편지 발송” 부채질

항만예인선연합노동조합(이하 노조)은 2일 오후 2시 인천항만청 앞에서 사측의 직장폐쇄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이날 사측의 부당한 인사권 행사와 유급휴가 불인정 등에 항의하며 인근 삼익아파트까지 궐기대회를 갖고 오후 5시엔 인천항만청 앞에서 최승진 노조위원장 등 4명이 삭발식을 가졌다.

곽일석(45) 노조원은 “사측이 총파업당일인 지난달 26일 직장폐쇄와 선박매각, 인원감축 등을 노조에 통보하고, 조합원들의 가정에 편지를 보냈다”며 “사측이 조합원 가정으로 편지를 보낸 행위는 가족을 동요시켜 노조를 와해하려는 행위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측이 보낸 편지엔 노조위원장이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 한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며 “사측이 노조와 논의를 뒷전으로 한 채 노조원들을 음해하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사측은 법원의 판결 내용에 따라 유급휴가를 인정하겠다”고 밝혔고 “노조집행부와 마찰을 빚는 부분은 노조 전임자를 요구 주장을 들어주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측이 30년된 노후선박을 매각하겠다고 밝혀 구조조정 등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원들은 봉급을 받은 만큼 일해야 하는데 일을 안 할 경우 회사로써 강요할 수 없어 노동법상 60일 이전에 매각 사전 통보를 하고 매각 선박의 노조원에 대해선 3개월분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노후 선박의 매각에 대한 얘기는 10여년 전부터 나왔다”며 “사측이 투쟁의 불씨를 잠재우려는 시도로 밖에 안 보인다”며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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