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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유출물의’ 김포외고, 이일성 교장 취임식 하던날…

“학생들 미래 위해 최선다해 도울 것” 다짐
학부모, 외고경험 바탕 학교 안정화 기대

지난해 말 시험지 유출문제로 전국을 흔들었던 김포외국어고등학교가 2일 새 교장의 취임을 계기로 ‘새 각오 새 희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김포외고는 2일 오전 김포시 월곶면 학교 강당에서 조한승 초대교장(김포문화원장), 윤명준 외고운영위원장 및 위원,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대 이일성 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신임 교장이 취임식을 위해 강당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그동안의 학교 사정을 대변하듯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 했으며 학생들의 표정은 기대감에 차 있었다.

이 교장은 자신이 직접 싸인펜으로 백지에 써내려간 취임사를 통해 김포외고 학생들과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는 말과 전병두 이사장, 조한승 초대교장, 장두수 전 교장의 업적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교장은 학생들을 향해 “아무리 교육여건, 환경, 입시제도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하더라도 본인의 실력만 있으면 아무 상관없음을 잘 알 것”이라며 “여러분의 미래를 향한 도전에 선생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맥아더 장군은 한국전에 참전한 그의 아들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이 고난과 역경을 피하지 않고 고난과 역경을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면서 간접적으로 학교 명예 실추로 인해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해, 훌륭한 선생님들을 위해, 학부모와 학교를 위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도우미가 되겠다. 머슴이 되겠다”고 취임 일성을 토해 학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취임식이 끝난 후 2학년에 재학 중인 A양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너희들은 신경 끄고 공부에만 전념하라고 했지만 솔직히 학교가 전국적으로 안 좋게 알려져 속상하고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었다”며 “이제 다른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많은 경험을 하신 새 교장 선생님이 오셔서 앞으로 학교가 안정될 것 같고 외부의 시선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 돼 기쁘고 맘 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O모(49·여)씨는 “김포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느니 하는 소식으로 마음이 조마조마 했고 불미스런 사태로 아이의 학업에 지장이 있을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경험 있는 새교장 선생님이 취임 해 학교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보여 마음이 가볍다”고 기뻐했다.

전세훈 김포교육장은 외고 교장 취임에 대해 “(전 교장에 대해)경기도 교육청이 요구한대로 처리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외고 교장이 새롭게 취임 했고 학생들을 위해서도 마무리 되야한다”며 “새 교장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를 잘 이끌어주기 바라고 실추된 학교 명예를 결과를 통해 회복해 주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신임 이일성 교장은 경기도 중등교육계에서 37년간 근무한 후 지난 1997년 초대 안양외고 교장을 역임 했으며 전국외고 제4대 회장을 역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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