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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그룹 안길원 회장 모교 찾아 장학협약서 조인식

서해 최북단 외딴섬 백령도에서 나고 자란 중견기업인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고 장학사업을 약속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 백령중·종합고등학교(교장 홍사안)는 3회 졸업생 안길원(무영그룹 회장) 동문이 찾아와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는 8회 졸업생 조윤길(옹진군수), 김예찬(백령면장), 조두현(옹진군 기획실장) 동문 등이 참석했다.

안길원 회장은 특강을 통해 백령도 두무진에서 6~7㎞를 걸어 학교를 다녔던 그 옛날의 까마득한 추억에서부터 현재 750명의 건축설계 전문가들이 새벽부터 바쁘게 일하는 세계적인 건축설계 기업 ‘무영그룹’을 이루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엮어내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안 회장은 어렵게 이룬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대목에서 학생들은 환호했다.

안 회장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상상력을 키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었다”며 “후배 학생들에게 큰 꿈과 상상력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에 앞서 무영그룹 안 회장은 백령중·종합고등학교와 조윤길 옹진군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장학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안 회장은 백령중학교 또는 백령종합고등학교 졸업생이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 입학시 4년 동안의 학자금(입학금, 수업료 등) 전액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무영그룹에 취업을 보장키로 했다.

재학생 유민지(보통과 3학년) 학생은 “백령종합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30년 후 쯤에는 선배를 능가하는 큰 일꾼이 되어서 모교인 이 자리를 찾아오는 백령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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