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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에게 행복전도사 될래요”

꿈·희망 주는 과천 기독교 사회복지법인 ‘큰 소망’
형편 어려운 치매노인 돌보며 불우 청소년 지도

 

“짜징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받히여 무엇하나/ 니나노~ 뉠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지난 7일 과천시 문원 2단지 한 주택에서 구성진 민요 가락이 흘러나왔다.

콧소리까지 섞인 타령은 제 멋에 흥이 겨운 듯 양산도 타령에 이어 정선 아리랑으로 단숨에 넘어간다.

간혹 “얼씨구” “좋고”라는 추임새도 흘러나온다. 7~80대 할머니 8명이 모여 앉아 민요에 이어 흘러간 대중가요를 열창하느라 외부인의 인기척도 느끼지 못했다.

사회복지법인 ‘큰 소망’이 운영하는 ‘주간보호센터’.

초기치매 환자와 거동이 불편하거나 낮 시간동안 부득한 사정으로 가정 보호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보살피는 현장이다. 조금 전 민요를 신나게 부른 배소희(80)할머니의 별명은 ‘니나노’이고 수다쟁이, 새침이 등 별명을 하나씩 갖고 있는 이들 어르신들은 노년의 외로움과 건강을 이곳에서 달래고 되찾고 있다.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가끔 며느리나 영감 흉도 잡아보고….

소망교회가 설립한 복지법인 ‘큰 소망’이 소외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큰 소망’이 현재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은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꿈 나눔 아동센터, 경로의원 등이다.

과천시로부터 위탁받은 노인복지관은 말 그대로 노인들의 천국이다.

지난 2002년 2월 개관 후 연간 12만 명이 교육문화와 건강증진, 취미여가 등 4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노후 설계를 하고 있다. 또 자체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새 일터를 마련하고 재가복지사업을 통해 봉사활동도 한다.

노인복지관 내 경로의원은 노인들의 건강지킴이다. 일반 내·외과와 가정의학과를 두고 노인성질환을 진료하는 경로의원은 연간 1만4천명이 이용하고 있다.

39명의 초등학생을 수용하는 아동센터는 결손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 맞벌이부부 등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거나 부모의 따뜻한 손길이 제대로 가지 않는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점심을 무료제공하고 학습지도, 특기교육, 체험학습 등 방과 후 교실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큰 소망’은 4개 사업 외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추진, 칭송이 자자하다. 모범학생 장학금 지급, 1일 찻집 수익금 불우이웃전달, 조선족 청소년 초청 캠프개최, 저소득층 청소년 해외투어 등등.

큰 소망 장현승 대표이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기 위해 기독교적 사랑 실천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신축 중인 요셉의 집이 완공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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