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국산 1군 핸디캡 경주(2천m)가 올해 1군 승군마들의 한판 대결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3, 4세 신예마 중 누가 먼저 1군에서 실력을 인정받느냐 하는 것이다.
또 국산파와 포입마의 불꽃 튀는 진검승부도 볼거리다.
‘남촌의 지존’(4세)은 최근 3연승으로 복승률 100%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승군 후 첫 경주이자 대상경주였던 뚝섬배(GⅢ)에서 출전마 중 두 번째로 무거운 부담중량을 이기고 1군 강자 ‘백광’과 ‘홍지’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데뷔 했지만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에 가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는 설움을 겪었다.
이제 거목이 없는 1군에서 신예 강자로써 우뚝 서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총 전적 14전 5승 2착 5회. 승률 35.7% 복승률 71.4%.
‘황룡사지’는 출주 마필 중 가장 어린 3세마로 포입마다.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연승을 달렸으나 2, 3월 ‘발해장군’과 ‘꿈의 물결’에 일격을 당해 2착만 두 번 기록하다 지난 5월 10일 우승 후 1군으로 뛰어올랐다.
1군 데뷔전 우승과 ‘남촌의 지존’과의 재대결에서 우승해 2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전형적인 추입형으로 결승선 전방 200m 기록이 13초대 초반으로 강한 면모를 갖고 있다. 총 전적 12전 6승 2착 4회. 승률 50.0% 복승률 83.3%.
선행마로 경주 초반 빠른 경주 전개를 할 ‘기라성’(4)은 ‘황룡사지’와 같은 포입마로 2007년 상반기 6전 5승 2착 1회로 절정의 기량을 보였으나 장기휴양 후 컨디션 기복이 심했다.
직전 경주에선 우승해 실력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총 전적 15전 8승 2착 2회. 승률 53.3% 복승률 66.7%.
경주부진으로 인해 출주정지 당해 한동안 경주로에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강호명장’(4세)은 최대 복병마로 꼽힌다. 과거 기량 회복여부가 관건이다.
총 전적 11전 6승 2착 3회. 승률 54.5% 복승률 81.8%.
‘백파’(4세)는 올 1월 1군 승군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입형 마필로 가벼운 핸디캡 중량을 강점으로 경주 막판 한걸음으로 우승을 노리는 작전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총 전적 17전 6승 2착 3회. 승률 35.3% 복승률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