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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사용 강화신협 통로 펜스로 가로막아

땅주인, 통로만 남기고 펜스설치…강화군, 사유재산으로 대책없다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117-3 소재 ‘강화신협’ 통로가 높이 1.5m, 길이 7m 정도의 철제 펜스로 가로 막혀 신협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강화신협 주차장과 강화지적공사 주차장으로 이어진 이곳은 강화신협이 준공된 후 지난 28년간 이 일대 도로로 활용 돼 왔으며 그동안 토지주와 매입 문제를 두고 논의했으나 관련법규 등의 문제로 매입하지 못한 채 무상 사용해 왔다.

실제 도로로 활용되는 땅은 약 10㎡ 정도의 작은 부지인데 최근 토지주 K씨는 이 땅과 연결돼 있는 약 260㎡의 부지 소유권 확보 차원에서 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만 남기고 펜스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K씨가 자신의 토지를 고가에 매매하기 위해 초강수를 쓰는 것 같다”며 “그러나 K씨가 현 시세 보다 높은 가격을 원하고 있어 매매 성사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또 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강화신협은 이날 오전 강화군수를 면담하고 대책 마련을 의논했으나 군은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행사라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L모(55)씨는 “실질적인 도로로서 주민들께 많은 편의를 제공했고 특히 신협과 지적공사 주차장은 휴일이나 일과 후 인근 주민들께 복지적 차원의 주차장 이었다”면서 “아무리 개인땅이라고는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뒤로한 채 일방적으로 도로를 폐쇄하는 행위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군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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