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5℃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29.8℃
  • 맑음울산 29.1℃
  • 맑음광주 27.7℃
  • 맑음부산 29.2℃
  • 맑음고창 26.8℃
  • 맑음제주 29.3℃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5℃
  • 맑음경주시 28.4℃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안양시의회 예결특위 파행

의장·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민주 의원 전원불참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의원들 간 대립이 고조되면서 26일 열린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을 겪었다.

시의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결특위를 열어 안양시 2007년도 세입·세출 결산과 예비비 지출에 관련한 결산을 진행하려 했으나, 민주당 측 의원 6명이 회의에 불참하는 바람에 성원(예결정원 9명의 과반수)이 되지 않아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오후 2시로 연기된 예결특위에서도 한나라당 의원 3명만 자리한 가운데, 민주당 측 의원 6명 모두가 참석하지 않았다.

결산 검사를 받으러 온 시 공무원 40여명은 영문도 모른 채 의원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등 하루 종일 시청 업무도 큰 차질을 빚었다.

발단은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측에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4석 등 총 6석 가운데 2석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한나라당 측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1석을 민주당에 제시하자 민주당 측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엉뚱하게 예결특위가 파행으로 이어졌다.

안양시의회 모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 문제는 의원들끼리 협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지, 예산결산특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의원들의 본분을 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 모 의원도 “예결특위가 파행을 맞게 된 것은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한나라당 측이 이 같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반기 원구성 문제는 사실상 예산결산특위 운영과는 무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예결특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면서까지 자신들의 자리를 챙기려한다는 비난이 고조돼 예결특위 파행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