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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K고 편파지도 등 학생 인권침해 논란

S양측 “교사, 편파적 지도·인격비하 발언 등 반인권적 행위”
학교측 “대부분 사실과 달라 … 대화통해 해결 하겠다”

김포 모 고등학교에서 일부 교사가 학생생활지도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학생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포 K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S양(16)의 어머니 P모씨는 29일 “딸이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K고에 입학한 후 학생지도 교사의 지속적인 편파적 지도로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위염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정신과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또 S양은 자신에 대한 교사의 인권침해 사례를 기술한 자술서를 통해 “담임교사와 상담하다가 수업에 늦자 A교사가 1시간 동안 교실 뒤에 서서 수업을 받게 했고 수업이 끝나자 앞으로 나오라고 한 후 입술에 무엇을 칠했느냐며 반 전체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가방을 검사하고 립글로스를 압수하는 등 치욕적인 인권침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S양은 또 “학교로부터 허락을 받고 학교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A교사가 수업시간에 ‘우리 학교에서 저런 애는 처음 봤다. 학교를 왜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인격비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S양은 이어 “다른 반 B교사도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S양 같은 애는 처음 봤다. 그런 애와는 놀지 말라’고 얘기해 선생이 학생을 고립시키는 반인권적 행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S양은 이밖에 자술서에서 “쉬는 시간마다 불려 다니고 단지 용의복장이 교칙에 어긋난다고 해서 이를 시정 했음에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선생님때문에 자퇴를 생각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나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물든다는 말에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괴롭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S양의 어머니 P씨는 “그동안 아이의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상담을 하고 대책을 요구 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며 “아이를 괴롭히는 교사들에 대해 인권적 차원에서, 또 다른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 소송까지 생각 중”이라고 밝히고 S양과 관련된 그동안의 부모 마음을 기술한 자술서를 공개 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S양측에서 지목하는 선생들은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S양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지도하는 선생과 학생 사이에 대화가 없어 갈등이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 학교 C교장은 “K고는 그 어느 학교보다 학생지도가 성공적으로 행해지는 모범학교”라며 “문제가 제기된 교사들에게 사실 확인 결과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학생의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학생지도는 학교와 부모 및 학생의 협력 하에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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