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을 뒤흔들었던 사행성 게임장 ‘바다 이야기’가 김포시 관내 인적이 드문 시골지역에까지 자리를 옮겨 위장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다가 경찰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26, 27일 이틀간 김포시 풍무동, 대곶면 초원지리 등 두 곳의 바다이야기를 단속해 업주 등 2명을 검거하고 게임기 총 79대를 압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설회사로 위장하거나 강철판으로 통로를 철저히 봉쇄하고 3·4중 철문을 설치 후 비밀리에 단골손님만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치밀한 계획하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현장을 급습,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장이 회사·창고·식당 등의 상호로 위장하거나 출입문을 철판으로 봉쇄하는 등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며 “적발시 소방법위반 등으로 건물주에 대한 처벌을 병행하고 기동단속반·형사요원을 투입해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조직폭력배 연계여부 및 실제 업주를 철저히 가려내 구속수사 등 강력처벌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완전히 척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