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해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출·퇴근자들이 속속 철도로 발길을 돌리면서 공항철도 이용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철도는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계양역~김포공항역 구간의 경우 고유가가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오전 6시~ 9시 시간대 이용객이 4월 이전보다 최고 32% 늘어나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 상주근무자들과 해외여행객들도 점차 철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역의 경우 5, 6월 일평균 이용객이 4월보다 각 8.2%, 11.3% 증가했다.
지난 4월까지 1일 평균 이용객이 1만6천670명이었으나 고유가가 현실화된 5월부터는 10%대로 급증, 5월 1만7천411명, 6월(1~26일) 1만8천8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1만9천106명이 이용해 지난 1월 2만8천369명이 이용한 기습폭설때를 제외하고는 1일 최고 이용객을 기록한데 이어 다음날인 27일에도 1만9천146명이 탑승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개통한 후 1만2천명이던 일평균 이용객이 1년 사이 50% 가까이 늘어났다”며 “이같은 증가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임직원들이 공항 입국장에서 이용안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