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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합요금제 연 45만원 절약

道, 노선정비·시스템 개발…좌석버스 확대시행 추진

화성시에 사는 오모(29·여)씨는 고유가 시대지만 기름값이나 교통비 걱정이 없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적극 활용으로 매일 1천600원의 요금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오씨는 매일 집앞인 화성시의 H대형매장 앞에서 버스를 타고 병점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해 성대역에서 하차한다.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버스탈 때 900원, 지하철로 환승할 때 900원을 지불, 1천800원씩 하루 총 3천600원의 교통비를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통합요금제 실시 이후에는 버스탈 때 900원을 지불한 뒤 지하철 환승시 0원, 하차시 100원의 요금을 지불해 1천원씩 하루 총 2천원의 교통비가 소요된다.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 오씨가 한달동안 절약할 수 있는 교통비는 3만5천200원으로 1년동안 총 42만2천400원을 절약하고 있다.

오씨는 “고유가시대에 자가용을 이용하기가 힘든데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시행으로 교통비가 절약돼 평소에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통합요금제가 좌석버스까지 확대된다고 하니 앞으로 더욱 대중교통을 애용해야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수도권 통합요금제 시행 1년을 맞아 지난 5월 도내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1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통합요금제 도입의 긍정적인 이유로 32.3%가 ‘시간절약’, 26.4%는 ‘요금절감’, 23.4%는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꼽았다.

또한 교통카드 사용률도 통합요금제를 시행하기 이전인 지난해 6월에는 75%였던 반면 시행 후인 올 5월은 85%로 10%나 높게 나타났다.

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경기버스를 이용해 환승할인 혜택을 보는 이용자는 하루 평균 약 138만명으로 환승할 때마다 통행당 약 750원의 요금할인을 받아 연간 약 45만원의 교통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좌석버스에도 통합요금제를 확대 시행하기 위해 노선정비와 시스템 개발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단말기 오류의 최소화, 운전기사 교육 확대 등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좌석버스까지 통합요금제가 확대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장거리 통행자들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일에도 시행토록 해 앞으로 도내 대중교통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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