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5℃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29.8℃
  • 맑음울산 29.1℃
  • 맑음광주 27.7℃
  • 맑음부산 29.2℃
  • 맑음고창 26.8℃
  • 맑음제주 29.3℃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5℃
  • 맑음경주시 28.4℃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안양시의회 한나라당 신임의장 제명 파문

“당론무시 野후보 결탁 당선”

안양시의회 한나라당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국진 의원이 통합민주당 의원들과 결탁해 의장에 당선됐다며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을 결정하고, 중앙당과 경기도당에 출당을 요구, 파문이 일고 있다.

시의회 한나라당은 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일 의장선거와 관련한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해 의장으로 당선된 김국진 의원을 제명키로 의결하고 한나라당 중앙당과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출당조치를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원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의무, 신의를 저버린채 수차에 걸친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결정된 의장 후보를 배제하고 통합민주당 의원들과 비밀리에 결탁해 의장에 당선됐기 때문이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국진 의장은 안양시의회 통합민주당 의원 9명과 본인을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 3명을 포섭해 6월30일 개최된 안양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에 당선된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만은 3일 열린 시의회 개원 17주년 기념행사로 표출됐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이필운 안양시장, 원범례 의정회장, 전직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지방자치 출범 17주년을 맞아 시민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정작 주인격인 안양시의원 24명 중 10명만 참석하는 반쪽행사로 전락했다.

명목상으로는 이날 열린 중앙당 전당대회에 대거 참석하는 바람에 개원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은 김국진 의원이 의장에 당선된데 대한 불만도 표출됐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15명의 의원 중 김국진 의장과 권용호 전 의장 등 2명만이 참석하고, 나머지 13명은 불참했다.

당론으로 결정돼 놓고도 의장선거에서 탈락한 천진철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3명의 한나라당 의원을 포섭해 의회 질서를 무너뜨렸다”며 “신임 의장단은 시민 앞에 사과하고 즉시 사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신임 의장으로 취임한 김국진 의원은 “나는 때리면 때릴 수록 강해지는 사람이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