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마가 급격하게 치솟은 원유가 여파로 14년 만에 열리지 않게 됐다.
KRA(마사회)는 지난 4일 임시 임원회의를 개최, 최근 국제 원유가 급등에 따른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야간경마를 주간경마로 대체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오는 1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부경, 제주 등 3개 경마공원에서 개최키로 했던 야간경마는 취소되었다.
당초 KRA는 오랜 기간 시행돼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야간경주를 가급적 진행하기 위해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최근 150달러에 육박해 범국가적으로 전개하는 에너지절약 정책에 적극 동참, 공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올해 주간경마로 대체 시행하는 안을 채택했다.
KRA 이우재 회장은 “여름철 야간경주를 기다려 온 경마팬 및 경마관계자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