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내 ‘로봇랜드’에 대한 사업자 지정을 오는 9월 지식경제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2012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로봇랜드’ 개발을 정부가 입법 예고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시행령에 따라 오는 9월 공포한다.
시는 사업자 신청서를 내고 지경부의 승인을 받은 후 오는 10월쯤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인천 로봇랜드는 청라지구 5블록 79만㎡에 체험위주의 놀이시설과 로봇 체험관 및 전시실, 경기장, 연구센터가 구축되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로봇랜드’에 연간 28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국·시비 1천200억원을 포함해 공공기관 706억원, 민자·외자 5천949억원 등 총 7천855억원이 투입된다.
SPC 설립에는 시가 지난해 정부에 로봇랜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때 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한국토지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SK건설, 한국산업은행 등 12개 기업과 금융기관이 참여할 전망이다.
시는 SPC가 설립되면 로봇랜드 조성사업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한 청라지구에 디즈니랜드와 같은 대규모 로봇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시장형성 단계에 있는 지능형 로봇산업의 산업화를 촉진 등 초기 시장 창출을 유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