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고유가에 따른 연료 절감 방안으로 객실승무원 휴대 가방 무게 줄이기 운동을 지난 7일부터 벌였다고 8일 밝혔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휴대하는 가방의 평균 무게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17.5㎏, 동남아 등 중거리 13.5㎏, 중국·일본 및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은 9.5㎏이다.
대한항공은 노선별로 감량 기준표를 비치해 비행 전 휴대수하물 무게를 측정하는 등 승무원들의 휴대가방 무게를 기존에 비해 평균 2㎏씩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매뉴얼, 방송문 등 근무를 위한 필수 소지품을 제외한 화장품과 세면 용품은 무게가 가벼운 플라스틱 리필 용기에 담고 개인 소지품도 꼭 필요한 것으로만 최소화 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가방 무게를 2㎏ 감량하게 되면 항공기 무게 감소로 연간 5억5천만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