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의 TFT-LCD 제조 업체인 비오이하이디스가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1년여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하고 경영정상화를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비오이하이디스(대표이사 김일선)는 7월 4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종결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5월 31일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시작한 비오이하이디스는 올해 2월 대만의 프라임뷰 컨소시엄과 M&A 계약을 완료하고 법정관리 졸업을 위한 마무리 절차를 밟아왔다.

비오이하이디스는 법정관리에 들어선 이후 불안정한 회사 상황으로 인해 영업, 구매, 마케팅 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법정관리 종결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술력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중소형 TFT-LCD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통해 대외 신인도를 재고하여 안정적인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법정관리 시절의 제한적인 경영 상황에서 벗어나 원활한 투자진행과 신제품 개발, 고객 지향적 마케팅 활동의 강화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여 경쟁 회사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합할 수 있게 됐다.

비오이하이디스의 김일선 사장은 “프라임뷰 컨소시엄과의 협력을 통해 휴대폰, 차량용AV, 포터블 디지털 기기, e-paper 등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소형 TFT-LCD 시장의 안정된 공급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