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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학교 평가시험지 유출 원장 영장

경찰, K학원 압수수색… 증거 은닉·인멸 흔적 발견

인천 중부경찰서는 10일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문제를 입수해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의 학생들에게 제공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K학원 이사 A(38)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시교육청의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시험 전날인 지난달 24일 초면인 출판사 관계자로부터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3~6학년 시험문제가 담긴 CD를 건네 받아 자신의 학원 수강생들에게 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초면인 출판사 외판원이 CD에 담긴 내용이 맘에 들 경우 그 성과로 문제지나 책 등의 구입을 요청했고, 외판원의 명함을 받기는 했으나 분실했다”며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달 28일 K학원을 압수수색한 결과 압수하기 전에 원장 컴퓨터의 하드가 없어졌고, 컴퓨터와 연결된 복사기의 하드가 망치 등으로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또 원장이 사용한 컴퓨터는 IP가 게임방 주소로 나와 제3의 장소에서 사용하던 컴퓨터로 밝혀졌다.

경찰은 컴퓨터 제조회사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했던 A씨가 K학원 컴퓨터와 복사기 뿐 아니라 학생들이 시험 전날 푼 시험지 전량을 처분하는 등의 증거를 은닉하고 인멸한 혐의가 짙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남동구 모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중인 K학원 원장의 여동생 B(32)씨가 동부교육청으로부터 수령한 시험 문제의 CD를 직접 관리했으며, 시험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K학원을 방문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시험유출 사건은 지난달 25일 중구 S초교 6학년 학생들이 어제 학원에서 풀었던 문제와 같다고 교사에게 문제를 제기, 해당 학교는 당일 오후 경찰에 시험지 유출여부 확인 수사를 의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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