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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송내주공 분양가 논란

주공, 예정보다 400만원 인상…주민들 “원칙없는 장사” 반발

동두천시 송내주공 4단지 1천400여 세대의 임차인들이 주택공사가 임차인 대표자회의를 내세워 분양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부 통장과 반장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10일 주공과 주민들에 따르면 송내주공 4단지는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5년간의 임대 계약이 끝나는 오는 8월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주공은 당초 59.92㎡평형을 6천900만원에 분양키로 했다가 이보다 400만원 높은 7천300만원에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주공측이 현 임차인대표자회의를 내세워 책정가를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회유하며 분양가 인상을 강행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주공측 관계자는 “최초 공고당시 건설원가와 감정평가에서 나온 금액을 약속한 전례가 없으며 당시 임차인들이 은행대출과정에서 은행측의 감정평가도 1억6천만원이 나와 현재 분양가의 절반도 안되는 분양가격을 볼 때 임차인들이 억지를 쓰고 있다”며 “원가공개 승소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정문이 도착하는대로 검토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아파트를 예정가보다 상향된 분양금액을 받으려는 공기업의 원칙없는 장삿속은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인근 양주의 한 공공주택도 800만원 하향 조정된 금액에 분양되었는데 현 대표자회의를 전면에 내세워 주공측의 분양가대로 강행하며 이득만 추구하는 주공의 횡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차인 대표자회의 조명수 대표는 “분양전환과정에서 전국의 어디에서도 주공과 싸워서 최초 분양가격에 대해 임차인들이 이긴 적이 없으며 지난 6월 12일 법원으로부터 원가공개 승소판결을 받은 결과를 토대로 서류공개 소송을 통해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밖에 없다”며 “절차도 모르는 비대위측에서 관리비까지 횡령 운운하며 모함하는 것에 5년동안 열심히 일해 온 입장에서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일부 임차인들은 “서민아파트를 상대로 가격상승 운운하며 장삿속을 보이는 주공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둘로 나눠져 싸우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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