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월 상생국회 이끌것”
국회는 10일 오전 임시본회의를 열고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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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선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7선)이 임시 의장을 맡아 실시한 의장 선출 투표에서 김 의장은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83명이 표결에 참여해 263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신임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국사적 의미가 있는 제헌 60주년에 국회의장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정치는 국민의 신망을 얻는 것이고 의장인 제가 여러분의 신망을 잃으면 국회는 표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여야를 초월하고 선수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면서 상생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국민을 하늘같이 두려워하되 국회의 권능과 권위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제 흑백정치 시대를 마감하고 컬러 정치시대로 나가야 한다”면서 “품격 정치의 원년으로서 선진 국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지난 40여 일간 국회가 표류하고 시청 광장에서 촛불이 나부끼는데 여의도 등불은 꺼져있는 상황에 국회의 자화상을 생각해봤다”며 “국민을 하늘같이 두려워하되 국회 권능과 권위 회복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국회 개혁의지를 밝혔다.
국회는 이어 김 의장의 사회로 ▲쇠고기 국정조사 ▲국회법 및 국회 상임위원 정수 규칙 개정 ▲민생안정대책 ▲공기업 대책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국군부대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연장 동의안 등 6개 특위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 의장은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공천을 받아 부산 영도구에서 내리 다섯 번 당선됐으며, 줄곧 정보통신 관련 상임위에서 활약해 국회 내 ‘정보과학통’으로 손꼽힌다. 김 의장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경제·사회·복지·외교·안보 정책을 추진·조정하는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