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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4기 2주년 서정석 용인시장

소통·상생·정책 ‘삼박자’, 시민 ‘한마음 한뜻’ 결실

 

“지난 2년간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용인시민들과 함께 하루를 1년같이 뛰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2년은 명품도시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고 더욱 발전하는 세계속의 용인을 만들겠습니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민선 4기 출범 2년만에 용인시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미래형 명품계획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극심한 지역간 불균형과 피해의식으로 동서간의 대립양상으로까지 치달았던 시민들도 어느새 ‘용인발전’의 한마음으로 모이고 있다.

서민경제는 물론 국가경제까지 위기로 몰아넣었던 고분양가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부동산안정화란 결실을 맺었고 에너지위기론으로 세계가 흔들거리는 지금 중앙정부보다 앞선 에너지절약대책 제안과 실행으로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수많은 민원들도 시장이 직접 나서서 대화하고 해결에 앞장서면서 위민행정의 새 교범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국의 지자체들이 따라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용인시의 수장으로 취임과 동시에 일꾼론과 현장론으로 신선한 반향을 불러온 서정석 용인시장의 현장점검에 동행, 지난 2년간의 시정성과와 향후 역점시책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 휴일 이른 시간이다(시계가 오전 6시 10분을 가리켰다), 얼마전에 현장점검을 했던 지역 같은데.

▲시장이 주요 현장을 직접 찾아 밤낮없이 살피고 점검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시정을 위한 일에 일요일, 공휴일이 어디 있나. 오늘 현장점검을 나온 지역은 서울-용인간 고속국도 구간으로 지난 번에 구성택지개발지구와 함께 둘러봤던 지역이다.

 

고분양가와의 전쟁으로 화제가 됐던 이 지역은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이 완료될 경우에 대비해 교통, 환경 등의 적극적인 개선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곳이다. 특히 주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성복IC가 개통될 경우 강남까지의 소요시간이 20여분에 불과할 정도로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지속적인 도시발전의 밑그림이 되는 교통과 환경 등의 도시기반시설들은 미리미리 준비해도 늘 부족하다. 시민시장실을 통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시간을 쪼개서 용인 구석구석을 찾는 것이 절대적인 지지로 뽑아주신 시민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할 일은 많고 가야할 길도 아직 멀다.

 

오늘 현장점검을 바탕으로 금주중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를 찾아 또 구체적인 협의로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서 시장은 이날 공사진행현황을 몸소 체크한데 이어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IC개설 등의 현안들을 직접 협의하기도 했다.)

- 부동산안정화정책 등 지난 2년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 민생안정은 지역발전과 주민화합,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민생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와 생활치안이 안정되지 않고는 모든 것들이 요원한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다.

 

관심을 모았던 적정분양가 산정과 부동산안정화정책은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서민 주거안정과 부동산 인플레이션 저지, 부동산과 연계된 금융위기 등을 막는데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또 82만 시민의 숙원이던 지역불균형 해소와 동부권 발전의 열쇠인 수질오염총량제의 환경부 승인과 도입, 지난해 국토부 승인을 받은 2020용인도시기본계획 등을 꼽을 수 있다.

 

환경보존과 계획개발을 뒷받침할 하수도정비계획도 10월이면 준공되고 용인-포곡간 도로와 반송-기흥간 도로 확·포장 공사 등을 완료한 것을 비롯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전국 최초의 경전철 공사는 불합리한 규정을 보완하기 위한 변경협약 협상이 진행중이고, 지난해 12월 분당선연장 죽전역 개통에 이어 신분당선연장 1단계구간(정자-광교) 민자사업 추진확정 등 광역철도사업 조기 완공을 위한 추진기반도 마련됐다. 경기동남부권 대중교통의 핵심인 죽전광역환승센터가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ITS와 교통편의시설 확충도 성과를 내고 있다.

용인중앙공원 등 8개 도심공원 조성사업이 한창이고 2천500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경안천을 비롯해 금학천, 오산천, 성복천, 정평천 등의 자연친화형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말이면 하천과 공원, 도시가 어우러진 새로운 용인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 에너지 위기속에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 이용의 날’ 시행, 물가안정, 지역경제 살리기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자원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아끼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전격적으로 도입한 ‘대중교통 이용의 날’은 에너지 절약과 교통난 해소, 지역경제 살리기, 시민중심의 정책개발 등 1석4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천여 공직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단체, 기업들도 함께 자발적으로 동참키로 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어지고 있다.

수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율적인 물가안정대책과 처인·기흥구의 우수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나눔장터 등은 도농복합도시의 특징을 살린 지역경제 살리기로 호평을 받아 감사할 뿐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향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첨단IT·문화관광·친환경농업 육성을 신성장동력 창출의 3대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용인경제도 차곡차곡 준비할 것이다.

시 전역에 산재한 천혜의 관광자원 활용은 물론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관광단지 지정 추진에 대한 전략적 지원 검토와 송전저수지, 백암온천 벨트화 등으로 2조원 이상의 직접투자와 이에 따른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도 적극화할 계획이다.

시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턱없이 부족한 체육시설도 기존의 시민체육공원 추진과 함께 전향적인 사고로 시간을 갖고 중앙정부, 도와 공동으로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국·도비 등 예산확보와 인프라 구축, 시기단축 등을 도모할 것이다.

10월 개관예정인 백남준 아트센터의 지명도를 최대한 활용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노력하고 모든 일에 열린 사고로 앞선 행정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 그 외에 역점추진시책은

▲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의 힘은 교육에서 나온다. 초·중·고 원어민 교사 지원과 교육경비사업 확대, 평생학습서비스 실현 등 교육에는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아깝지가 않다.

용인영어마을은 영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 최초의 외국어마을과 외국어교육의 산실이 될 것이다. 영어마을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일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등 세계의 언어를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학습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가칭)용인청소년미래재단 등의 설립을 통해 미래의 소중한 자산인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도 적극화할 계획이다.

여성과 노인,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다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민중심 행정실현으로 세계최고 선진용인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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