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 서울경마공원의 쉼 없는 질주가 최근 끝났다. 교차경주를 제외한 2008년 상반기 서울경마공원 총 경주일수는 총 50일이며 571경주가 시행돼 숨 가쁜 레이스를 펼쳤다.
상반기 특별·대상경주로는 제10회 새해맞이 기념경주를 시작으로 제11회 코리안더비(GI), 제16회 마주협회장배(GIII) 대상경주까지 총 7회가 실시됐다.
특히 올해부터 삼관 경주가 부경경마공원과 교차로 진행돼 경마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입장인원은 155만5천820명으로 작년(135만8천801명)대비 약 14% 증가했다.
1~6월 상반기 성적을 중심으로 한 경주마, 기수, 조교사 부문 선두는 누구일까.
경주마 부문 1위는 ‘남촌의 지존’(국1, 수, 4세)이 차지했다.
이 마필은 총 5회 출전, 3승 2착 2회를 기록해 승률 60%, 복승률 100%를 자랑했다.
특히 지난 4월 뚝섬배(GIII) 대상경주에서 숙적인 ‘백광’을 꺾으며 국산 최강자로 올라섰다. 다승 2위는 5회 출전 3승, 2착 1회를 기록한 ‘가야산성’이 3위는 6전3승 2착1회인 ‘희망에너지’가 차지했다.
기수 부문은 문세영 기수가 이 기간 무려 65승을 기록, 1위에 랭크됐고 기수 최다승도 2006년 박태종이 세운 120승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란 평가다.
문 기수는 상반기 총 21억6천만 원(마필상금 분)의 수득상금을 획득, 우승 대가를 짭짤하게 챙겼다.
306전 58승, 2착 43회를 기록한 조경호 기수는 2위를 3위는 박태종 기수(293전 39승), 4위 심승태 기수(290전 24승)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혼전양상을 띈 조교사부문 선두는 18조 박대흥 조교사(151전 25승, 2착 16회)에게 돌아갔다.
이 같은 선전은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남촌의지존’과 ‘명문가문’ 등 소속마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었다.
2위는 김문갑 조교사(160전 24승)로 선두와는 단 1승 차로 하반기 활약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3위는 서범석 조교사(20승), 4위 홍대유(16승)순이다.
한편 박대흥 조교사의 수득상금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